비밀_

비밀_

★쑤바™★ 7 3,833



갑자기 찾아온 신열처럼..
그 신내림처럼 찾아온 부딪힘은,,
무척이나 생급스럽다.




너무 익숙해서..
이제는 무덤덤하기까지 한 어울림인데,,


서로 반쪽만 차지한 채..
양 팔에 따로따로 휘감겨 있다.

상대편은 보이지 않아서 볼 수 없고,,
이 편에선 저편을 몰래 볼 수 있다.
(몰래-불미스러우므로)




하나는..물풀 휘감기듯..
착 달라붙어 온통 칭칭 감아놨다.
집착일지도 모르는 애틋함을 품고.


하나는..물결 흘러가듯..
아슴아슴, 그 께에서 저 께로 너울대며,,
허망한 마음 한쪽만 내어준 채,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는 구멍을 파고있다.



양팔은 그러는게 속편하기 때문에,
그렇게 일방적으로 감추었고,

몸통은 즐기기 때문에,
양 팔의 매달림을..일부러 모른척 하고 있다.



한쪽눈은 반개하고...
한쪽눈은 감아버린 채,,
조비빈 마음을 몰래 주머니에 넣어둔다.





그 반개한 눈으로...
몽롱하게 바라본 모습은...!

(실은 조바심에 몰래 힐끔힐끔 바라본 것이다.)



두 사람이 있을때는..
어긋난 아퀴로 만들어진,,불온하고 음습한 하수구 같다.


또 다른 두사람이 있을때는..
그 어긋난 아퀴로 인해,, 탁하고 오염되어 자못 슬프고 비장하다.


그 모든 세사람이 있을때는...
그 어긋난 아퀴의 결과가 작은 꽃잎처럼 몰래 흩날린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또는 더러 모른체 한다.)



서로에게 가지고 있는 비밀을...
각자 따로따로 공유한 채,,
적당히 노출하고 적당히 감싸안으며...


일단은, 아끼는 마음으로 숨겨준다.
일단은, 먼지같은 꽃잎따위는 무시한다.



비밀은...
모두의 비밀일 때 공유가 가능하다.



셋은 하나였는데..이제는..!

하나와 하나, 하나와 둘, 둘과 둘, 셋과 셋.
이렇게 되어 버렸다.





세사람은 이제...

더이상 같은 비밀을 공유할 수가 없다.




영원히..... - 은밀하게






Comments

★쑤바™★
흥~~ㅋㅋ 
김태준
확인하는게 두려워서 눈감고 끝까지 확인 안한적 있는데;; 
color
몸통, 음습, 노출, 은밀 등등... 이거는 심의를 봤으셔야겠는데요... 
하루
@ㅂ @a 
★쑤바™★
emoticon_012emoticon_014emoticon_014emoticon_014 
피닉스
미인은 잠꾸러기네
음...........
지금시간이... 
KENWOOD
헉,,,은밀하게,,,emoticon_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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