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싫으면
선리플 후감삼하시오!!emoticon_017

12 월 31일...
그러니까..작년 (푸핫!)
명동에서 약속이 있어
일산 에서 설 광화문가는 버스 천번을 탔드래쬬

그날따라..오른쪽좌석을 선호하던 제가
운전석 바로뒤에 앉았습니다.
간만에 메롱에서 음악을 다운받아
안재욱의 '두루루'를 듣고
어울리지도 않게 음악에 심취했드래죠..-0-
두루루(-0-)도 노래의 중반쯤왔을쯤
기냥 사알짝 눈을 떴는데

허거덕...
중앙선을 침범을 넘어
아예 반대차선을 거슬러 올라가는겁니다..
지가 무슨 강을 거슬러오르는 힘찬 연어입니까? --;;;

호...이바라 이바라 이러다 사고나지 붕신..
뇌까리면서 운전사아자씨를 사알짝 째려줬죠..
그것도 잠시
쿵!! 하는 소리와함께
우리차는 왼쪽 차선의 끝으로 내달리고
(무진장 달렸음...사실 날랐다는게 정확함 = 저속비행)
저는 순간 좌석에서 튕겨나와..
옆에 아저씨를 깔고 누워버렸습니다.. -0-

정신도 혼미해지고
귀에서 이어폰 한짝이 떨어져있고
내동댕이 쳐지는 순간
제가방에선 동전이 촤르르르를 떨어지는소리...
더 정신이 아리까리 해졌죠..
귀에선 안재욱이 더더욱 열창중이더군요 --;;;  두루루~~~

제밑에 깔려있던(--;;)그아저씨 벌떡일어나
저부터 추스려주더군요....ㅠㅠ (고맙습니다~)
근데 저는 아까부터 신경쓰이던 동전을 찾아
주섬주섬 줍고 있었습니다.
많기도 하더이다...-0-

조금 정신을 차리고 나서
이어폰을 빼놓고 둘러보니
운전기사는 놀라서 도망간건지 -.,-
사고난차 보러 뛰쳐나간건지 사라졌고
순간 저는
내가 상해보험 들었었나?
하...이사람들과 특히 내가 깔고앉은 아저씨와
어쩌고 저쩌고 해서 한몫잡자..-.,-

그것도 잠시..
그 승객들 앞차에 옮겨타라니까
우루르르르....OTL

여하튼 얘기가 길어졌는데
결국..
보험사기극은 못벌이고
제다리만 시퍼런 멍만 들었고
어제는 파스만 덕지덕지 붙이고
누워만 있었죠..모...ㅠㅠ

2005년....
안그래도 재수없는 일만 일어나드만
아주 시원하게 액땜했습니다..

제발 2006년에는 좋은일만 있길 바랍니다..
물론 토맥분들 모두에게도emoticon_003